Anthropic, 매출 $30B 돌파하며 역대 최대 컴퓨팅 계약 체결
Anthropic의 연간 매출이 $30B를 돌파해 OpenAI를 추월했고, Broadcom-Google과 3.5GW 규모 TPU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I 인프라 경쟁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30B. Anthropic의 새로운 숫자야
뭔가 다르다. 작년 말만 해도 Anthropic의 연간 매출(ARR)은 $9B였다. 불과 4개월 만에 $30B로 뛰어올랐다. 3배다. 세 배다. 당신이 읽은 그 수치가 맞다.
더 놀라운 건 이게 시장이 아는 숫자가 아니라는 거다. 작년 OpenAI는 $25B 정도로 추정됐는데, 지금 Anthropic은 이미 그걸 넘었다. 실제로 이 숫자가 공식 발표라면, Anthropic은 벌써 OpenAI를 역전했다는 뜻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걸 이해하려면
Anthropic의 성장 전략을 봐야 한다. 이 회사는 처음부터 다르게 움직였다. 소비자 앱으로 유명해지는 경로를 택하지 않았다. 대신 기업 고객에 집중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Anthropic은 1M 달러 이상을 연간 지출하는 기업 고객이 500곳이었다. 지금은 1,000곳이 넘는다. 2배다. 그리고 이들 기업 고객이 수익의 80%를 차지한다.
왜 이게 중요한가? 기업은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 시스템에 통합되면, 바꾸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든다. 그래서 기업 수익은 안정적이다. 소비자 앱과는 달리 피크를 찍고 내려가지 않는다.
Anthropic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심플했다. 기업들을 먼저 모으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라. 가격도 높게 책정해도 괜찮다. 가치가 있으니까.
| 지표 | Anthropic | OpenAI |
|---|---|---|
| 연간 매출(ARR) | $30B | ~$25B |
| 기업 고객($1M+/연간) | 1,000+ | 미공개 |
| 매출 원천(기업 비율) | 80% | ~50% (추정) |
| 성장(4개월) | $9B → $30B | 안정화 |
OpenAI는 여전히 소비자 기반이 강하다. ChatGPT는 엄청난 성공이지만, 결국 월 구독 혹은 사용료 기반이다. 그래서 변동성이 있다.
Anthropic은 여기서 나아갔다. 기업들이 Anthropic의 Claude를 자기들의 서비스에 embed했다. 고객 지원 챗봇이 됐고, 분석 도구가 됐고, 컨텐츠 생성 엔진이 됐다.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우리의 기업 고객들은 Claude를 중추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이제 Claude를 빼면 그들의 비즈니스가 돌아가지 않는다. 이게 우리의 경쟁 우위다."
3.5기가와트의 의미
4월 6일, Anthropic이 발표한 것은 역대 최대 규모의 컴퓨팅 계약이다. Google과 Broadcom과 함께, 2027년부터 3.5GW 규모의 TPU 칩 공급을 받기로 했다.
3.5GW가 뭐냐고? 대략 350만 가구에 필요한 전력량이다. 데이터센터 규모로 따지면, 엄청나다.
지금 Anthropic은 1GW를 쓰고 있다. 2027년에는 3.5배로 늘린다는 뜻이다. Anthropic의 CFO Krishna Rao는 이를 "역사상 가장 중대한 컴퓨팅 약정"이라고 불렀다.
왜 이렇게 규모가 커졌을까? 매출이 $30B에 달했으니까다. 기업들이 Claude를 원하고, Claude를 돌리려면 TPU가 필요하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야 한다.
| 시점 | TPU 용량 | 용도 | 공급사 |
|---|---|---|---|
| 2026(현재) | 1GW | Claude API, 기업 서비스 | |
| 2027–2031 | 3.5GW | 확장된 엔터프라이즈 수요 | Google + Broadcom |
| 공급 계약 기간 | – | Broadcom–Google 파트너십 | 2031년까지 |
이 계약의 또 다른 큰 의미는 Broadcom이 직접 Google TPU를 생산한다는 거다. Broadcom은 반도체 제조 기업인데, 앞으로 Google이 설계한 TPU를 Broadcom이 만든다. Google은 칩 설계에만 집중하고, Broadcom이 생산을 맡는다.
Mizuho 증권사의 추정에 따르면, 이 계약만으로 Broadcom은 2026년에 $21B, 2027년에 $42B의 AI 관련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Broadcom 주가도 3% 올랐다. 투자자들도 이것이 대박이라고 본 거다.
TPU라는 선택
왜 NVIDIA 같은 GPU가 아니라 TPU를 선택했을까?
TPU는 Google이 만든 AI 전용 칩이다. NVIDIA GPU처럼 범용이 아니라, 딥러닝 연산에만 특화됐다. 그래서 전력 효율이 좋다. 같은 일을 하는데 전기를 더 적게 쓴다.
Anthropic은 지금 TPU를 쓰고 있고, Google과 깊은 관계가 있다. Google은 실제로 Anthropic에 투자한 주주기도 하다. 그래서 TPU를 쓰는 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다. NVIDIA는 공급이 부족하다. AI 붐으로 GPU 수요가 폭발했는데, NVIDIA도 생산을 못 따라가고 있다. 대기 시간이 길다. Anthropic은 이미 $30B 연간 매출을 올리는 거대 회사인데, GPU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
Google TPU는 다르다. Google이 자기 회사를 위해 만든 칩이니까, Google과 Anthropic이 파트너십을 맺으면, Google은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 Anthropic도 안정적인 칩 공급이 보장되는 거다.
또한 Google이 Broadcom과 손을 잡으면서, 생산 능력도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Broadcom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회사다. Google + Broadcom은 NVIDIA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다.
미국 내 AI 인프라 집중
이 계약의 대부분 용량이 미국에 집중된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왜? 정치다. 바이든 행정부(작년 말), 그리고 지금 트럼프 행정부까지도 AI 인프라를 국내에 유지하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 견제도 있고, 일자리 창출도 있다. 미국 정부는 막대한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제시했다.
Anthropic은 이 정책의 핵심 수혜자다. 미국 기업이고,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하니까. 덕분에 전력료도 저렴하고,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Google도 마찬가지다. Google은 이미 미국 내에 막대한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이 계약은 Google이 미국 내 AI 인프라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반대편에서 보면 뭐가 될까? 중국이나 유럽은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뜻이다. 이미 NVIDIA 같은 칩의 수출이 제한되고 있는데, 이제는 Google TPU까지도 미국 중심으로 공급된다. 글로벌 AI 인프라가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더 넓은 그림
이 뉴스를 보면서 놓치면 안 될 게 있다. 바로 칩 세계의 권력 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AI 칩 시장은 NVIDIA가 절대 강자였다. NVIDIA GPU는 사실상 표준이었다. OpenAI도 NVIDIA를 써야 했고, Tesla도, Meta도 모두 NVIDIA에 의존했다.
하지만 그 시장이 다양화되고 있다. Google TPU는 계속 진화하고 있고, Amazon은 Trainium이라는 칩을 만들고 있다. Meta도 자체 AI 칩을 개발했다. 심지어 Apple도 언젠가는 자체 AI 칩을 만들 것이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NVIDIA의 독점이 깨지고 있다는 거다. NVIDIA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더 이상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다.
Anthropic이 Google TPU를 선택한 것도 이 추세의 일부다. Anthropic은 자신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NVIDIA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본 거다. Google과 파트너십으로 충분하다고.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
직접적으로는 기업들이 더 빨리 Claude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대기 시간이 있었다면, 2027년 이후로는 공급이 따라간다.
Claude의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이 있으면, 더 복잡한 작업을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다. Claude는 이미 기술 업계에서 개발 도구로 유명하다. 코딩, 디버깅, 코드 분석 같은 일을 매우 잘한다. 더 빠른 Claude는 개발자 생산성을 더 올릴 수 있다.
기업들의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것도 있다. 지금까지는 AI를 도입하려면 거의 NVIDIA GPU를 사야 했다. 그게 표준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Google TPU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 기업들은 가격, 성능, 지원을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대형 AI 모델 학습에는 여전히 NVIDIA가 유리하다. 이것은 오랫동안 변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미 학습된 모델을 운영하고, 추론(inference)을 하는 단계에서는 Google TPU가 충분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AI 비즈니스는 이 추론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학습은 한 번, 추론은 매번이니까.
가장 큰 의미는 이거다. AI 인프라의 미래가 단일 공급사 중심이 아니라,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 이게 건강한 시장이다. 기업들은 더 나은 선택지를 가지고, 경쟁은 더욱 격렬해진다. 결국 소비자와 개발자가 이득을 본다.
Anthropic은 이 게임에서 승리하고 있다. 4개월 만에 매출을 3배로 늘렸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 고객 1,000곳 이상을 확보했다. OpenAI를 넘어섰다.
이건 우연이 아니다. 기업 전략이 맞았다는 증거다. 최고의 기술(Claude), 최고의 인프라(Google TPU), 그리고 기업 고객 중심 비즈니스 모델.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졌다.
참고 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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