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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가 'AIPCon 10'에서 또 일냈어 — 로펌 커클랜드앤엘리스·건설사 맥카시와 AI 파트너십

팔란티어가 6월 4일 자사 컨퍼런스 AIPCon 10에서 정부 너머 엔터프라이즈 확장을 과시했어. 로펌 커클랜드앤엘리스와는 사모펀드 펀드결성 플랫폼을, 건설사 맥카시와는 다년·수백만 달러 'AI 운영체제'를 만들기로 했어. 법률·건설로 AIP가 파고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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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AIPCon 10 — 커클랜드앤엘리스·맥카시와 엔터프라이즈 AI 파트너십
출처: Palantir / BusinessWire

팔란티어가 또 '정부 회사'라는 꼬리표를 떼어냈어

자, 핵심부터 말할게. 6월 4일, 팔란티어가 자기들 고객 컨퍼런스인 AIPCon을 열었는데 이번이 무려 열 번째 판이었어. 'AIPCon 10'. 근데 이번 무대에서 진짜 눈길을 끈 건 신무기 발표가 아니라, 무대 위에 올라온 '고객들'이었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로펌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 & Ellis)랑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건설사 중 하나인 맥카시(McCarthy Building Companies)가 나란히 등장해서 "우리 팔란티어 AIP로 회사를 통째로 바꾸고 있어"라고 말한 거야.

이게 왜 큰일이냐면, 사람들이 오랫동안 팔란티어를 '정부·국방 데이터 회사'로만 봤거든. CIA가 첫 투자자였고, 군대랑 정보기관 일을 주로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어. 근데 이번 AIPCon 10에서 팔란티어가 보여준 그림은 완전히 달라. 변호사가 펀드를 만들고, 건설 현장 소장이 콘크리트 타설 일정을 잡는, 그런 '민간 기업의 일상 업무' 한가운데로 AI를 밀어넣고 있는 거야. 정부에서 엔터프라이즈로, 진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인 거지.

그리고 그 신호를 가장 또렷하게 보여준 두 장면이 바로 커클랜드앤엘리스와 맥카시였어. 한쪽은 '법률', 다른 쪽은 '건설'. 둘 다 규제 많고, 전문성 깊고, 서류와 절차가 산처럼 쌓이는 업종이야. 이런 데를 AI로 갈아엎겠다는 거니까, 단순한 데모 쇼가 아니라 "AIP가 이제 어디든 들어갈 수 있다"는 선언에 가까웠어. 이 글에서 두 파트너십이 정확히 뭘 만드는지, 누가 뭘 얻는지, 경쟁자들은 어떻게 받아칠지 하나하나 풀어볼게.

주체 소개 — 팔란티어, 커클랜드앤엘리스, 그리고 맥카시

먼저 팔란티어(Palantir)부터 보자. 이 회사는 2003년에 세워진,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에 쓰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회사야. 핵심 제품이 네 개인데 이번 AIPCon 10 데모에서도 다 등장했어.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하는 '파운드리(Foundry)', 생성형 AI를 업무에 붙이는 'AIP(AI Platform)', 회사 안의 모든 데이터·개념·관계를 하나의 지도처럼 모델링하는 '온톨로지(Ontology)', 그리고 이 모든 걸 어디든 배포·운영하게 해주는 '아폴로(Apollo)'. 쉽게 말해 팔란티어는 "데이터 흩어져 있는 회사를 하나의 살아있는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준다"가 세일즈 포인트야.

그중에서도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AIP야. AIP는 회사가 가진 데이터 위에 대형언어모델(LLM)을 안전하게 얹어서, 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진짜 업무 시스템을 움직이게 해주는 플랫폼이야. 단순 챗봇이 아니라, '온톨로지'라는 회사 고유의 데이터 지도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헛소리(환각)를 줄이고 실제 행동으로 연결한다는 게 차별점이지. 이게 법률이나 건설처럼 "틀리면 큰일 나는" 업종에서 왜 중요한지는 뒤에서 더 자세히 볼게.

다음은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 & Ellis). 이름이 좀 길지? 이 로펌은 매출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법률 회사 중 하나야. 특히 사모펀드(PE), 인수합병(M&A), 구조조정 쪽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 곳이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새 펀드를 만들 때 — 이걸 '펀드 결성(fund formation)'이라고 불러 — 거의 반드시 거치는 로펌 중 하나가 커클랜드야. 근데 이 펀드 결성이라는 게 변호사 입장에서 보면 진짜 노동집약적이야. 수천 페이지짜리 약정서, 투자자별 사이드레터, 규제 신고서가 끝없이 쌓이거든.

마지막으로 맥카시(McCarthy Building Companies).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건설사 중 하나로 꼽히는 회사야. 직원들이 회사 지분을 나눠 갖는 '직원 소유' 구조로도 유명하고, 병원·데이터센터·교량·발전소 같은 대형 인프라를 짓는 데 강점이 있어. 건설이라는 게 알다시피 설계도, 자재 발주, 인력 배치, 현장 안전, 날씨, 하청 일정… 변수가 수백 개씩 얽히는 판이잖아. 이런 회사가 "AI를 현장에 깔겠다"고 나선 거니까, 화이트칼라 사무실이 아니라 진흙 묻은 작업화가 돌아다니는 현장까지 AI가 내려간다는 뜻이야. 이 세 주체가 한 무대에서 만난 게 AIPCon 10의 진짜 그림이었어.

핵심 내용 — 두 개의 파트너십, 그리고 AIPCon 10이라는 무대

먼저 커클랜드앤엘리스 건부터. 두 회사가 만들겠다고 한 건 사모펀드 '펀드 결성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다루는 독점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야. 팔란티어 AIP 위에 올라가는 일종의 '펀드 결성 엔진(fund formation engine)'인데, 핵심 아이디어는 이거야. 지금은 변호사 수십 명이 수천 개의 문서를 손으로 뒤지고, 조항을 비교하고, 투자자별 조건을 일일이 챙기면서 펀드 하나를 결성하잖아. 이걸 하나의 '운영체제(operating system)'로 묶어버리겠다는 거지. 문서, 워크플로, 변호사들의 노하우를 전부 한 시스템 안으로 빨아들여서, 펀드 만드는 과정 자체를 소프트웨어로 돌리겠다는 거야.

이게 '다년 파트너십 확장'의 일부라는 점도 중요해. 즉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커클랜드가 팔란티어랑 장기적으로 손잡고 회사 내부 인프라를 바꿔나가겠다는 선언이야. 로펌이 이 정도로 한 소프트웨어 벤더에 깊이 베팅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거든. 법률 업계는 보수적이기로 유명한데, 그 업계 최상단에 있는 회사가 "우리 펀드 결성의 핵심을 AIP 위에 올리겠다"고 한 거니까 상징성이 커.

다음은 맥카시 건. 이쪽은 규모가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 '다년·수백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못 박았어. 목표는 건설 전문성을 팀 워크플로에 통째로 박아넣은, 서로 연결된 'AI 운영체제'를 만드는 거야. 초기 설계 단계부터 현장 실행 단계까지 — 그러니까 도면 그릴 때부터 실제로 콘크리트 붓는 순간까지 — 하나의 AI 시스템이 따라붙는 그림이지. 발표에서 언급된 'Pulse'라는 시스템이 대표적인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돕는 용도라고 해. 비 오면 어떤 작업을 미룰지, 자재가 늦으면 어느 공정을 당길지, 이런 걸 AI가 실시간으로 계산해주는 거야.

그리고 이 두 발표가 단독으로 나온 게 아니라, AIPCon 10이라는 큰 무대 위에서 함께 터졌다는 점을 봐야 해. 이번 컨퍼런스에선 커클랜드·맥카시 말고도 USDA(미 농무부), 허츠(Hertz), Nscale, 액센추어(Accenture), Parts Town 같은 조직들이 줄줄이 나와서 파운드리·AIP·온톨로지·아폴로를 어떻게 쓰는지 직접 시연했어. 거기다 팔란티어가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올라간다는 발표도 같이 나왔지. 빅쿼리(BigQuery)랑 파운드리를 연동하고,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AIP에 붙이는 통합도 포함됐어. 아래 표로 핵심을 정리해볼게.

항목 커클랜드앤엘리스 맥카시 빌딩
업종 글로벌 로펌 (법률) 민간 건설사 (건설)
만드는 것 사모펀드 펀드 결성 플랫폼 ('펀드 결성 엔진') 연결형 'AI 운영체제' (현장 'Pulse' 포함)
기반 기술 팔란티어 AIP 팔란티어 AIP
적용 범위 펀드 결성 라이프사이클 전체 (문서·워크플로·노하우) 초기 설계부터 현장 실행까지
계약 성격 독점, 다년 파트너십 확장 다년·수백만 달러 전략적 파트너십
공개 시점 2026년 6월 4일 AIPCon 10 2026년 6월 4일 AIPCon 10

각자의 이득 — 누가 뭘 챙기는 거야?

먼저 팔란티어가 얻는 거. 가장 큰 건 '레퍼런스'야. 법률 업계 최상단의 커클랜드, 건설 업계의 맥카시. 이 두 이름은 그 자체로 영업 무기야. 팔란티어 영업사원이 다른 로펌이나 건설사를 찾아가서 "커클랜드가 우리로 펀드 결성을 바꿨고, 맥카시가 현장을 우리로 돌립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거지. 게다가 둘 다 단발성이 아니라 다년 계약이니까, 매출이 한 번 잡히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깔리는 구조야. 팔란티어가 그동안 "정부 의존도 너무 높은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는데, 이번 두 건은 그 의심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 카드인 거야.

커클랜드앤엘리스가 얻는 건 효율과 차별화야. 펀드 결성은 변호사 시간을 엄청 잡아먹는 일인데, 이 과정을 소프트웨어로 표준화하고 자동화하면 같은 인원으로 훨씬 많은 펀드를 처리할 수 있어. 청구 시간 기준으로 돈 버는 로펌 입장에선 미묘한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보면 "우리는 AI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펀드를 만든다"는 게 고객 유치 무기가 되거든.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어차피 비싼 변호사 쓸 거면, AI 엔진까지 가진 커클랜드 쓰자"가 되는 거지. 독점(exclusive) 플랫폼이라는 점도 핵심이야. 경쟁 로펌이 똑같은 걸 못 쓰게 막아두는 해자(垓字)인 셈이야.

맥카시가 얻는 건 좀 더 직접적이야. 건설은 마진이 얇고 지연·초과비용이 회사를 잡아먹는 업종이거든. 일정이 며칠만 밀려도 수백만 달러가 날아가. 그런데 설계부터 현장까지 하나의 AI 운영체제로 묶으면, 어디서 병목이 생기는지, 어떤 자재가 늦는지, 어느 작업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잡아낼 수 있어. 'Pulse' 같은 현장 시스템이 바로 그 역할이지. 직원 소유 회사라는 점도 의미가 커. 효율로 아낀 돈이 결국 직원들 주머니로 돌아가는 구조니까, 회사 전체가 "AI 잘 쓰자"는 동기를 강하게 갖게 돼.

종합하면, 이 거래는 세 주체가 각자 다른 걸 가져가는 구조야. 팔란티어는 정부 너머의 신뢰성과 반복 매출, 커클랜드는 효율과 독점적 경쟁력, 맥카시는 비용 절감과 현장 통제력.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좋은 게 아니라, 세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리는 그림이라 더 오래갈 가능성이 높아. 물론 일부 계약 조건이나 금액 세부는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은 기억해두고.

과거 유사 사례 — 성공도 있었고, 헛발질도 있었어

팔란티어의 '정부에서 엔터프라이즈로' 전환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야. 회사는 한참 전부터 AIP를 앞세워 민간 시장을 두드려왔어. 그 과정에서 진짜 성공한 사례들이 쌓였지. 제조·물류·항공·헬스케어 쪽에서 파운드리와 AIP를 깔아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 기업들이 늘었고, 이게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팔란티어는 더 이상 정부 회사가 아니다"라는 서사를 만들어왔어. 이번 커클랜드·맥카시 건은 그 서사의 가장 최신 챕터인 셈이야.

특정 산업에 깊게 파고드는 '버티컬 AI' 딜도 비슷한 흐름이야. AI를 범용으로 파는 게 아니라, 한 업종의 데이터와 절차에 딱 맞춰서 파는 방식이지. 이게 먹히는 이유는 명확해. 범용 챗봇은 "그럴듯한 말"은 잘하지만 "그 회사만의 진짜 업무"는 못 건드리거든. 반면 온톨로지로 그 회사의 데이터 지도를 그려놓고 그 위에서 AI를 돌리면, 환각이 줄고 실제 행동으로 연결돼. 커클랜드의 펀드 결성 엔진이 딱 이 논리 위에 서 있어.

근데 헛발질도 분명히 있었어. AI 도입 프로젝트 중 상당수는 "데모는 화려한데 실제로 안 쓰인다"는 함정에 빠지거든. 컨퍼런스 무대에선 멋지게 시연했는데, 현장에 깔아보니 데이터가 더럽거나, 직원들이 기존 방식을 못 버리거나, ROI가 안 나와서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IT 업계에 수두룩해. 팔란티어도 예외는 아니었고, 일부 초기 엔터프라이즈 계약은 기대만큼 확장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어. 그래서 이번에도 "발표는 발표일 뿐, 실제로 굴러가는지는 1~2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합리적이야.

그러니까 이번 두 파트너십을 볼 때는 균형을 잡아야 해. 한편으로는 팔란티어의 엔터프라이즈 전환이 실적으로 증명돼온 진짜 흐름이라는 것, 다른 한편으로는 화려한 컨퍼런스 발표가 곧바로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는 것. 두 가지를 동시에 들고 봐야 진짜 그림이 보여. 특히 법률·건설처럼 보수적이고 규제 많은 업종에선, 도입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고.

경쟁자 카운터 플레이 — 다들 어떻게 받아칠까

먼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쪽이 팔란티어한테 가장 무서운 상대일 수 있어. 왜냐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거의 모든 기업이 오피스(Office)와 애저(Azure)를 쓰고 있거든. 거기에 코파일럿(Copilot)을 얹어서 "굳이 새 플랫폼 깔 거 없이 너희가 이미 쓰는 도구 안에 AI를 넣어줄게"라고 미는 전략이지. 팔란티어처럼 깊은 온톨로지는 없지만, '이미 깔려 있다'는 압도적 진입 우위가 있어. 법률·건설사 입장에서도 "새 벤더 들이느니 익숙한 MS로 갈까"라는 유혹이 늘 있는 거야.

서비스나우(ServiceNow)도 만만치 않아. 이 회사는 기업의 업무 워크플로를 자동화하는 데 특화돼 있어. 티켓 처리, 승인 절차, 부서 간 협업 같은 걸 시스템으로 묶는 게 본업이지. 그런데 거기에 AI를 붙이면서 "우리도 운영체제다"라고 밀고 있어. 맥카시가 만들겠다는 'AI 운영체제'랑 개념적으로 겹치는 지점이 있는 거야. 다만 서비스나우는 IT·HR 같은 백오피스가 강점이고, 건설 현장이나 펀드 결성처럼 산업 특화 영역은 팔란티어가 더 깊다는 게 차이지.

버티컬 AI 스타트업들도 카운터 플레이를 펼쳐. 법률 쪽엔 이미 계약서 검토나 법률 리서치에 특화된 AI 스타트업들이 있고, 건설 쪽에도 도면 분석·현장 안전·일정 관리에 특화된 신생 기업들이 있어. 이들의 무기는 '가볍고 빠르고 싸다'는 거야. 팔란티어처럼 회사 전체를 갈아엎는 거대 플랫폼이 아니라, 딱 한 가지 문제를 끝내주게 푸는 점공략형이지. 큰 계약을 노리는 팔란티어와는 다른 결의 위협이야.

마지막으로 대형 컨설팅(액센추어, 딜로이트 같은 곳). 재밌는 건 액센추어가 이번 AIPCon 10에도 고객으로 등장했다는 점이야. 즉 경쟁자이면서 파트너인 미묘한 관계지. 컨설팅 회사들은 "어떤 AI 쓸지 골라주고, 깔아주고, 운영까지 해준다"는 통합 서비스로 승부해. 팔란티어 입장에선 이들이 자기 제품을 깔아주는 채널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팔란티어 말고 다른 걸 쓰자"고 설득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야. 결국 이 시장은 한 회사가 다 먹는 게 아니라, 플랫폼·기존 강자·스타트업·컨설팅이 뒤엉켜 싸우는 난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 — 입장별로 보자

팔란티어 주주 입장에서 보면, 이번 발표는 '엔터프라이즈 전환'이라는 핵심 투자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 이벤트야. 그동안 팔란티어 주가를 둘러싼 가장 큰 논쟁이 "정부 의존도 너무 높은 거 아니냐, 민간에서 진짜 돈을 벌 수 있냐"였거든. 커클랜드·맥카시처럼 업계 톱 레퍼런스가 다년 계약으로 붙었다는 건, 그 논쟁에 대한 답이 쌓이고 있다는 뜻이야. 다만 흥분하기 전에, 일부 계약 금액과 조건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발표가 실제 매출로 잡히기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은 꼭 감안해야 해.

엔터프라이즈 구매 담당자, 그러니까 회사에 어떤 AI를 깔지 결정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메시지가 명확해졌어. "이제 규제 많고 전문적인 업종에서도 팔란티어 사례가 나온다"는 거지. 예전엔 "팔란티어는 정부나 거대 제조업이나 쓰는 거 아냐?"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로펌과 건설사가 무대에 오른 이상 그 핑계는 약해졌어. 동시에 구매 담당자라면 앞서 본 함정도 기억해야 해. 데모는 화려해도 실제 도입엔 데이터 정비, 직원 교육, ROI 검증이 따라붙는다는 거.

법률 전문가 입장에선 좀 복잡한 감정일 거야. 한편으론 펀드 결성 같은 반복 노동이 자동화되면 변호사가 더 가치 있는 판단에 집중할 수 있어 좋지. 다른 한편으론 "내 일이 소프트웨어로 대체되는 거 아냐?"라는 불안도 당연해. 현실적인 답은 '대체'보다 '증강'에 가까울 가능성이 커. AIPCon 10의 슬로건 자체가 "AI가 전문가의 기예(tradecraft)를 증폭시킨다"였거든. 즉 변호사를 없애는 게 아니라, 변호사 한 명이 다룰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는 방향이야.

건설 전문가 입장도 비슷해. 현장 소장이나 프로젝트 매니저라면 'Pulse' 같은 실시간 의사결정 도구가 손에 들어오는 거니까, 날씨·자재·인력 변수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돼. 다만 현장은 사무실보다 변화에 더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 오래 일한 베테랑일수록 "내 경험이 화면 속 AI보다 낫다"는 자부심이 강하거든. 그래서 이 기술이 진짜 현장에서 받아들여지려면, 화려한 기능보다 "현장 사람들이 실제로 신뢰하고 쓰게 만드는 것"이 관건일 거야. 결국 모든 페르소나에 공통된 메시지는 이거야 — AI가 일을 통째로 가져가는 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뼈대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것.

자주 묻는 질문

Q. AIPCon이 뭐야? 이번이 왜 특별해? A. AIPCon은 팔란티어가 자기 고객들을 불러모아 "우리 AIP로 이런 걸 한다"를 보여주는 고객 컨퍼런스야. 이번 6월 4일 행사가 열 번째라 'AIPCon 10'이라고 불러. 특별한 이유는, 신제품 발표보다 고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기 회사를 어떻게 바꿨는지 시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그 고객 명단에 커클랜드 같은 로펌과 맥카시 같은 건설사가 들어갔다는 점이야. 정부 너머로 확장하는 그림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판이었어.

Q. 커클랜드앤엘리스가 만든다는 '펀드 결성 엔진'이 정확히 뭐야? A. 사모펀드를 새로 만들 때 필요한 모든 과정 — 수천 개의 문서 작성·검토, 투자자별 조건 관리, 변호사들의 워크플로 — 을 팔란티어 AIP 위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거야. 지금은 사람이 손으로 하는 반복 작업을 소프트웨어가 표준화·자동화하는 게 목표지. 독점 플랫폼이라 경쟁 로펌은 똑같은 걸 쓸 수 없게 돼 있어.

Q. 맥카시의 'AI 운영체제'는 일반 건설 관리 소프트웨어랑 뭐가 달라? A. 핵심은 '연결'과 '범위'야. 보통 건설 소프트웨어는 일정 관리, 자재 발주처럼 기능별로 따로 노는 경우가 많은데, 맥카시가 만들겠다는 건 초기 설계부터 현장 실행까지 하나로 이어진 시스템이야. 'Pulse'처럼 현장에서 실시간 의사결정을 돕는 기능까지 포함돼서, 단순 관리 툴을 넘어 회사 운영 전반에 깔리는 'OS' 개념에 가까워.

Q. 이번 발표가 팔란티어 주가에 바로 호재야? A. 단정하긴 일러. 업계 톱 레퍼런스를 다년 계약으로 확보한 건 분명 긍정적인 신호지만, 일부 계약 금액·조건이 공개되지 않았고 발표가 실제 매출로 잡히기까지 시간이 걸려.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니까, 판단은 본인이 추가 자료를 보고 내려야 해.

참고 자료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조언이 아니야. 일부 계약 조건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고, 발표 내용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돼. 투자나 도입 결정은 본인의 추가 조사와 판단으로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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